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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MD, 오라클과 AI칩 5만 개 공급 계약…엔비디아 독주 체제 균열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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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부터 차세대 MI450 시리즈 GPU 투입, 2027년 이후 추가 확대 계획

사진=Gemini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오라클로부터 대규모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따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라클은 AMD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세대 제품인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칩은 내년 3분기부터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구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라클은 초기 물량인 5만 개를 시작으로 2027년과 그 이후에도 AMD 칩 도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규 구축 예정인 AI 데이터센터 전체를 AMD의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오라클 측은 "이러한 수직적 최적화 구조는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과 확장성,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AMD의 MI450 GPU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으로, 최근 오픈AI와도 대형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오픈AI는 향후 수년에 걸쳐 AMD 칩 기반의 6기가와트(GW)급 시설을 조성한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AMD가 연이어 대형 수주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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