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와 협력해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자율주행차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말부터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대도시권에서 시작되며 편의점과 식료품점, 소매점 상품을 대상으로 한 '대시마트' 배송 서비스로 제공된다.

고객은 도어대시 플랫폼에서 주문 결제 시 자율주행차 배송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웨이모의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면 도어대시 앱을 통해 차량 트렁크를 열고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니콜 게이블 웨이모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도어대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손쉽게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어대시 대변인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배송 서비스가 미국 내 다른 도시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제휴는 웨이모가 차량 가동률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는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다음해부터 영국 런던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지 차량 운영 협력사인 무브(Moove)와 협력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정부와 협의해 필요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