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감속기 기업 에스피지(SPG)가 방산 제품에 활용되는 다양한 부품을 개발·납품해 방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로봇 감속기 및 방산 부품 등을 전시했다.
21일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로봇 감속기를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확보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쌓아오면서 고스펙이 요구되는 방산 기어 제작 역량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피지의 로봇 감속기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피지는 로봇 업계에서도 뛰어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로봇 및 감속기 기업들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에스피지는 ▲2023년 매출 393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2024년 매출 388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시 매 분기 흑자 행진을 지속 중이다.
방산 부품 공급 역시 조금씩 규모를 늘리고 있다. 부품 관련 역량을 구비하게 된 지는 4~5년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10 탄약운반 장갑차에 탑재되는 포탄이송용 부품은 당사가 제작한 제품이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질적인 매출이 현재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의 포 장전 폐쇄기, 유무인복합체계(MUM-T)용 하모닉 감속기 및 현대위아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며 “해당 부품에 대한 품질 승인은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발주사의 요청이 진행되면 이른 시일 내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