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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에스피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어 한화·현대위아까지…로봇 감속기 기술 방산으로 '영토 확장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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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위아 등 국내 유수 방산업체 고객사로 확보

ADEX 2025 에스피지 부스에 전시된 방산용 부품. 사진=남지완 기자


로봇 감속기 기업 에스피지(SPG)가 방산 제품에 활용되는 다양한 부품을 개발·납품해 방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로봇 감속기 및 방산 부품 등을 전시했다.

21일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로봇 감속기를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확보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쌓아오면서 고스펙이 요구되는 방산 기어 제작 역량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피지의 로봇 감속기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피지는 로봇 업계에서도 뛰어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로봇 및 감속기 기업들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에스피지는 ▲2023년 매출 393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2024년 매출 388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시 매 분기 흑자 행진을 지속 중이다.

방산 부품 공급 역시 조금씩 규모를 늘리고 있다. 부품 관련 역량을 구비하게 된 지는 4~5년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10 탄약운반 장갑차에 탑재되는 포탄이송용 부품은 당사가 제작한 제품이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질적인 매출이 현재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의 포 장전 폐쇄기, 유무인복합체계(MUM-T)용 하모닉 감속기 및 현대위아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며 “해당 부품에 대한 품질 승인은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발주사의 요청이 진행되면 이른 시일 내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DEX 2025 에스피지 부스에 전시된 방산용 부품. 사진=남지완 기자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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