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부품산업

옵트론텍, 북미 자율주행차 카메라 렌즈 공급…전장용 광학부품 사업 확대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04 09:40

숏컷

X

초친수 코팅 등 핵심 센싱 기술 수직계열화…피지컬 AI 시대 전장용 부품시장 진입 대비

옵트론텍 카메라 렌즈 유닛. (사진=옵트론텍)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센싱 카메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

옵트론텍은 북미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 유닛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자동차 전장(電裝) 광학부품 시장으로 본격 확대에 나선다. 공급되는 렌즈 유닛은 고해상도 및 광각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용 센싱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옵트론텍은 그간 스마트폰용 적외선(IR·Infrared) 차단 필터, 프리즘 등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 렌즈 등 전장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고해상도 '촬상'이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는 악천후 환경에서도 사람과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옵트론텍은 초친수 코팅 기술,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AR(Anti-Reflection) 코팅 기술, 내구성이 뛰어난 적외선 차단 필터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고성능 센싱 광학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이번 북미 납품을 시작으로 글로벌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업체향 광학 부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피지컬 AI의 '눈과 빛'을 책임지는 광학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