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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올 12월까지 美서 ESS 부품 양산 준비 계획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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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S 수주 확대 기반으로 현지서 구조적 성장 수혜 기대”

신성에스티 CI. 사진=신성에스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배터리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미국 켄터키 법인의 본격 가동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자기주식 교환사채(EB)를 발행했고, 오는 12월까지 ESS 부품 양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1월 미국 켄터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7월 본사의 3500만달러(약 474억원) 채무보증을 바탕으로 ESS 수냉식 열관리 부품 양산라인 구축을 본격 추진해왔다. 

현재 투자는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말까지 양산 설비 셋업 및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EB 발행은 단순한 설비투자가 아닌 2026년 양산 개시 시점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회사는 핵심 성장축인 미국 ESS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가동을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성에스티 관계자는 “북미 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법인 설립 과정에서 관세나 비자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일부 일정을 조정했지만 연말까지 양산 준비를 마치고 확보한 자금으로 2026년 북미 핵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의 미국 내 ESS 수주 확대에 따라 신성에스티의 ESS 부품 공급 논의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북미 중심 밸류체인 재편 속에서,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당사가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에스티는 ESS 수냉식 열관리 부품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사 및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이번 미국 켄터키 법인 가동을 통해 북미 ESS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2026년 본격 양산을 기점으로 글로벌 ESS 밸류체인 내 핵심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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