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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헬스케어 분야 진출 검토… 의료 플랫폼 창업자 영입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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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용자 상당수가 의료 관련 질문 이용한다는 점 착안

사진=chatgpt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개인 건강 비서, 건강 데이터 집계 서비스 등 소비자용 건강 도구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의료 관련 플랫폼의 창업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이 같은 계획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GPT-5를 발표하며 “건강 관리와 관련해 이용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기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개인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나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를 제공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오픈AI는 지난 6월 의료 플랫폼 ‘독시미티’의 공동 창업자인 네이트 그로스를 영입하고, 두 달 뒤에는 인스타그램 부사장 출신의 애슐리 알렉산더를 건강 관련 제품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로스는 지난 디지털 건강 박람회 HLTH에서 챗GPT 주간 이용자 8억명 중 상당수가 의료 관련 질문을 한다고 언급하며 헬스케어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벤처 투자사 관계자는 "사람들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을 더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모든 산업으로 확장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픈AI는 의료 관련 규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픈AI가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려다 규제 문제로 사업을 축소한 사례를 언급했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와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건강 데이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헬스케어 분야 진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오픈AI는 의료진과 협력해 새로운 의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발견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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