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스테라퓨틱스는 24일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분해제 후보물질 ‘UBX-303-1’에 대한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B세포 림프종은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다양한 치료 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치료 저항성과 재발이 빈번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특히 대표 아형 중 하나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의 경우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 3차·4차 치료로 이어지고 있다. 반복된 치료에도 재발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신규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UBX-303-1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UPS)을 이용해 타깃 단백질이 분해되도록 유도하는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이다. B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과발현, 과활성화된 BTK를 분해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UBX-303-1의 1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현재 초기 용량군에서 경구흡수율, 약력학적 활성, 내약성을 확인한 후 용량 증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2027년 9월까지 2년 동안 개발비를 지원받아 UBX-303-1의 임상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UBX-303-1은 타사에서 개발중인 BTK TPD 대비 더 광범위한 BTK 내성 변이에 대한 활성을 가지며 B세포 수용체(BCR) 신호전달의 주경로와 우회경로를 모두 차단할 수 있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