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SK바이오팜, 獨 에커트앤지글러서 악티늄-255 공급계약..유럽 공급망 강화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2.03 10:05

숏컷

X

글로벌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완성으로 RPT 개발 탄력
공급 안정성∙기술적 유연성∙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3박자 전략으로 항암 시장 공략 가속화



SK바이오팜은 3일 독일의 GMP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 전문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와 악티늄-225(225A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 악티늄-225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했다.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RPT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전 세계적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 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 과학, 산업용 R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우수한 RPT 생산 및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공급사들과는 차별화된 원료  및 공정을 사용하는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했다. RI 공급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향후 산업 성장에 따른 공급 변동성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층적 공급망을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첫 번째 RPT 후보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위스콘신 대학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를 추가 도입해 연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하랄트 하셀만(Harald Hasselmann) 에커트앤지글러 CEO는 “SK바이오팜의 전임상 및 임상 프로그램에 GMP 인증 악티늄-225를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악티늄-225는 차세대 RPT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RI 중 하나로, 항암 치료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