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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 ‘저직경 비철계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로 산업부의 ‘신기술 인증’ 획득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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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전지소재사업부문장 “이번 신기술 인증을 통해 글로벌 탄소나누튜브 시장서 기술 역량 재입증”

제이오 CI. 사진=제이오


탄소나노튜브(CNT) 전문 기업 제이오가 자체 개발한 ‘이차전지 도전재용 저직경 비철계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부(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NET 인증 제도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이다. 

기술성과 상용화 가능성은 물론,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파급력 있는 기술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NET 인증 기업은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우선구매, 인증마크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이오의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로, 기존 주력 제품인 10nm급 탄소나노튜브 대비 6~8nm 수준의 저직경 CNT를 구현해 전도성과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양극용 비철계 CNT 도전재 대비 생산성이 약 30% 이상 개선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큰 강점이다.

제이오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보급형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탑재되는 LFP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양극·음극용 이차전지 도전재 시장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주희 전지소재사업부문장은 “이번 신기술 인증을 통해 제이오는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고품질 LFP 및 ESS 도전재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제이오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오는 다중벽 CNT(Multi-wall), 소수벽 CNT(Thin-wall), 단일벽 CNT(Single-wall)까지 철계 및 비철계 전 제품군을 자체 기술로 생산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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