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이 현대차 북미 전략형 SUV ‘신형 텔루라이드(LQ2)’에 적용되는 내장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공업은 헤드레스트(Headrest), 암레스트(Armrest) 등 핵심 내장 부품을 향후 6년간 약 1600억원 규모로 공급하며, 양산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대표 전략 차종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인테리어,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현지에서 ‘패밀리 SUV’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모델은 북미 지역에서 연간 약 10만대 이상이 판매된 실적을 보였으며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상품성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버전으로, 연간 약 17만 대 생산이 예정돼 있다.
현대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차 북미공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OEM 공급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북미 시장 내 매출 비중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고부가가치 내장 부품 공급을 계기로 향후 SUV 및 전동화 차량 라인업으로의 공급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북미 시장 주력 SUV인 텔루라이드 차세대 모델에 당사 제품이 적용된 것은 현대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및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SUV 및 전기차 중심의 공급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