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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1상 성공...내년 1분기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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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투지바이오 전경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가 수술 후 통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에서 괄목할 만한 임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열린 대한임상약리학회에서 수술 후 통증치료제 ‘GB-6002’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해당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윤성혜 교수가 진행했다.

GB-6002는 로피바카인(Ropivacaine) 성분을 활용한 국소마취제로,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수령을 완료했다. 건강한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GB-6002 단회 투여 시 중증 이상반응이나 연구 중단 사례 없이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특히 GB-6002가 약동학적 분석에서 대조약인 나로핀 대비 안전한 수준의 최고 혈중 농도(Cmax)와 흡수량(AUC)을 보이면서도, 최고 혈중 농도 도달 시간(Tmax)은 24시간으로 대조군(0.5시간) 대비 크게 연장됐다. 이는 지투지바이오가 당초 목표로 설정한 ‘72시간 지속 효과’를 충족하는 결과이며, 수술 후 통증 관리의 핵심인 지속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로피바카인 성분은 기존 부피바케인 기반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심장 독성 위험을 현저히 낮추고, 환자의 근력을 보존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호흡 억제나 중독 위험이 없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용 치료제인 ‘GB-2006’ 역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공동개발사인 키프론바이오가 주관한 임상 효능 시험 결과, 수술을 받은 개를 대상으로 72시간까지 우수한 통증 완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내년 1분기 GB-2006의 CSR 수령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설 방침이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GB-6002는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이 높은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아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논문 투고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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