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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HLB펩 ”올해 본격적 성장 원년 될 것”..새해 첫 펩타이드 CDMO 수주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1.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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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큐어와 루게릭병 원료제조 계약 체결
기존 사업 외 신약개발·뷰티 등 신사업 기대  

사진=심경재 HLB펩 대표(파이낸스스코프 촬영)


HLB펩이 2026년 새해 첫날부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소식을 전하며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HLB펩은 2일 공시를 통해 국내 진큐어와 루게릭병 치료제 임상 원료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LB펩은 해당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 허가 수준에 부합하도록 원료 공정개발 연구 및 시험법 개발, 제조, 허가자료 작성을 진행한다. 단일 계약금액은 7억6500만원 규모다.

HLB펩은 지난해 3월 HLB그룹 인수 이후 대규모 펩타이드 합성 및 고난도 정제 설비를 확충했다. 기존 GMP 시설을 FDA 기준에 부합하는 cGMP 수준으로 고도화했다. 

이 같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단순 생산용량 증설을 넘어, 초기 공정 개발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CDMO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HLB펩은 올해 펩타이드 API 품목인 류프로렐린(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가니렐릭스(불임 치료제), 바소프레신(항이뇨제) 등에 대해 미국 제약사들과 협력해 FDA 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HLB펩은 축적된 펩타이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활용한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올해 항암과 항염 영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뷰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정하고,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지만 체내 및 피부 흡수율이 낮아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던 커큐민의 피부 전달력을 대폭 개선한 화장품 개발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HLB그룹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펀더멘털 개선작업과 설비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고객 맞춤형 원료 생산 시스템을 완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API와 CDMO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약 개발과 뷰티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올해 주주가치 개선을 실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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