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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엔비디아, AI 기반 디지털 트윈 산업에 본격 적용… HD현대 활용 사례 언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1.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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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어

사진=제미나이


독일의 기술 기업 지멘스가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산업 전반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6일(현지시간) 롤란트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가상 공간의 복제품인 디지털 트윈이 실물 산업의 설계와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자사의 '디지털트윈컴포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가상환경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지원함으로써 산업용 AI의 운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물 산업이 AI 시대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이 기업들의 AI 여정에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이 제시한 디지털 트윈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HD현대의 조선소다. HD현대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은 선박의 미세한 부품은 물론 선박 내에서 작업하는 인력의 동선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정교한 수준을 자랑한다. 

가상 세계에서 모든 최적화 과정을 완벽히 마친 뒤 실제 제작에 들어감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황 엔비디아 CEO는 HD현대에 대해 "우리가 협력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의 구현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양사는 매사추세츠주에 건설 중인 핵융합 실증로 '스파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수년이 걸릴 실험 과정을 단 몇 주간의 가상 최적화로 압축할 계획이다. 

펩시코 역시 지멘스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공장 시설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초기 도입 시설에서 생산성을 20% 높이고 자본 지출을 최대 15% 절감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기술 결합이 제조와 에너지 등 국가 기간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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