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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파트너로 구글 ‘제미나이’ 선택..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1.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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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했다. 

이에 힘입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시가총액 4조달러(한화 5800조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선두권 입지를 한층 굳혔다.

애플과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새 버전의 음성비서 ‘시리’를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 전반을 구동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애플은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기 내부 처리와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해 온 기존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양사가 연간 약 10억달러(한화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대형 계약 소식은 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 클래스 A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5%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시총 4조 달러 고지를 밟은 기업이 됐다.

구글은 한때 ‘바드’ 등 초기 생성형 AI 모델이 혹평을 받으며 오픈AI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후 제미나이 3 프로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의 평가를 반전시켰다. 

최근 공개한 AI 가속기 칩 아이언우드와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제방송 CNBC는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이 “AI 수요 확대 속에서 구글은 칩과 인프라, 모델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구글을 최상위 인터넷 추천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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