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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휴머노이드의 '눈' 만든다...엔비디아 파트너 '에스오에스랩'과 맞손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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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인 '라이다(LiDAR)' 양산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 잘 알려진 글로벌 라이다 기업 에스오에스랩과 손잡고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5일 케이엔에스는 에스오에스랩과 라이다 센서 자동화 설비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설계와 개발에 집중하던 팹리스 구조의 에스오에스랩이 폭증하는 시장 수요와 국가 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양산 체제(내재화)'를 구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양사는 1차 논의를 통해 케이엔에스가 라이다 센서의 조립 및 검사 공정을 100% 자동화하는 전용 설비를 전담 설계·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케이엔에스가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제어 및 비전 검사 기술을 라이다 공정에 이식한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인수한 고정밀 설비 기업 '은성FA'의 기술력까지 더해져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라이다는 빛을 쏴 사물과의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센서로, 로봇이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하게 하는 '눈'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피지컬 AI 로봇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배터리 장비 중심의 매출 구조를 미래 성장 산업인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로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라이다는 높은 정밀도와 생산 안정성이 생명인 분야로, 당사의 자동화 기술력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에스오에스랩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센서 장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 측은 "케이엔에스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안정화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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