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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추진..24시간 주식거래 시대 성큼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1.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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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 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연중무휴 주식 거래가 가능한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세계 최대 주식시장 가운데 하나인 NYSE가 디지털 자산 기술을 본격 도입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거래·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19일(현지시간) NYSE가 토큰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거래와 결제를 위한 신규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과 유통, 소유권 기록을 관리하는 증권이다.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중앙집중형 등록 시스템이 아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이 출범하면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교환 가능한 토큰증권을 24시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액 단위 주문이 가능해 소액으로도 주식을 나눠 사는 ‘조각 투자’가 가능하며, 거래 체결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지는 실시간 결제 구조도 도입된다.

현재 NYSE는 거래일 다음 영업일에 결제가 완료되는 ‘T+1’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새 플랫폼은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유동성과 자금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거래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이다.

다만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수적이다. NYSE는 규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월가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상품과 인프라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은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된 머니마켓펀드(MMF)에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블로그런드 ICE 전략 이니셔티브 부사장은 “토큰증권 지원은 거래와 결제, 수탁, 자본 형성을 아우르는 온체인(on-chain)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ICE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금융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이번 행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향후 글로벌 증시 운영 방식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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