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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美 하스코와 '친환경 아스콘' 동맹…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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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 슬래그 활용 '에코스틸 아스콘' 사업 협력…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SG CI. (사진=SG)

국내 아스콘 업계 1위 SG가 글로벌 환경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버려지는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도로 포장 사업에 본격 나선다.

SG는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제강 부산물 환경 솔루션 기업 하스코 인바이런멘털(Hasco Environmenta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아스콘인 '에코스틸 아스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에코스틸 아스콘의 사업화 모델과 적용 기술, 품질 관리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조건과 지분 구조 등 구체적인 사항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파트너사인 하스코 인바이런멘털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엔비리 코퍼레이션(Enviri Corporation)의 자회사다. 1853년부터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철강·금속 부산물 관리 및 자원 회수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글로벌 기업이다.

SG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는 제강 슬래그의 안정적 공급망과 품질 표준화 체계를 구축한다. 해외에서는 양사의 브랜드를 활용해 에코스틸 아스콘 기반의 도로포장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산업 부산물 저감과 자원 선순환, 도로포장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SG 관계자는 "이번 MOU는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에코스틸 아스콘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하스코의 슬래그 처리 경험과 SG의 도로포장 기술력이 결합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도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아스콘 제조업체를 넘어 제강 슬래그 재활용과 탄소 저감을 아우르는 종합 친환경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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