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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제1차 우주신기술 5건 지정… 민간 주도 우주 생태계 구축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1.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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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들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및 종합심사 거쳐 평가

사진=제미나이


우주항공청은 20일 위성·발사체·우주관측탐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두루 갖춘 5개의 혁신 기술을 ‘제1차 우주신기술’로 선정했다. 

이번 지정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우주신기술지정제는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해외 기술을 도입해 개량한 기술 중 신규성과 진보성이 탁월하고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첫 공모에는 위성 22건, 발사체 11건 등 총 52건의 기술이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들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종합심사를 거쳐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성, 공공성이 검증된 5건이 최종 낙점됐다.

선정된 5개 기술은 차세대 우주 인프라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 센소허브의 CMOS 및 CCD 융합 다중밴드 TDI 영상 센서는 고화질과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해 고속 지구관측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아이쓰리시스템의 2차원 다채널 중적외선 검출기는 미세한 온도 차이를 감지해 정밀한 위성 영상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제조 공정 측면에서는 ▲엔디티엔지니어링의 마찰교반 용접기술이 발사체 추진제탱크의 경량화와 구조적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해 발사체 경쟁력을 높였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중·저궤도용 게이트웨이 및 평면배열 안테나 기술이 선정돼 실시간 추적과 끊김 없는 통신을 통한 차세대 우주 인터넷 시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지정된 기술들은 독창성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제품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안정적인 국내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은 지정된 신기술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제품화 과정에서의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시범 구매와 수의계약 허용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효희 우주항공산업국장 직무대리는 “이번에 지정된 우주신기술들은 핵심 부품과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주신기술 지정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4월과 10월경 두 차례 더 추가 지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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