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주 정책이 위성 발사를 넘어 실질적인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지상국 인프라와 운용 기술을 확보한 컨텍의 전략적 가치가 조명받고 있다.
컨텍은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국가 우주 정책 인프라를 담당하는 다운스트림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향후 위성 운용과 데이터 활용, 민·군 협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지상국과 데이터 분석 등 '다운스트림' 역량을 정책 성공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컨텍은 최근 상용 가동을 시작한 제주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곳에는 저궤도 위성 통신에 특화된 안테나 팜과 운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컨텍은 위성영상 전처리부터 분석까지 아우르는 '다운스트림 전 주기' 기술을 보유했다. 제주 ASP 인프라는 컨텍이 국가 우주 정책의 실행 파트너로 꼽히는 주요 근거다.
비즈니스 모델인 '지상국 서비스(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도 주목받는다. 컨텍은 지상국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중·장기적인 '반복 매출' 구조를 실현했다. 이는 단순 구축 용역에서 벗어난 사업 형태다. 지속적인 위성 운용과 데이터 활용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컨텍은 국가 핵심 위성 프로그램에서도 수행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포함해 다수의 실용위성 시리즈 데이터 처리 사업에 참여했다. 회사는 이러한 연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국가 위성 체계 운용의 구조적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컨텍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시대의 본질은 위성을 쏘는 것보다 어떻게 운용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컨텍은 이미 상용화된 지상국 인프라와 검증된 GSaaS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국가 우주 정책의 성공적인 실행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