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핵심 요격 체계인 '천궁-Ⅱ'의 중동 수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독자적인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구동 부품 공급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삼현은 지난해 대한민국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천궁-Ⅱ(M-SAM)'의 중동 수출용 핵심 구동 모듈을 잇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현은 2025년 1월 UAE 수출용 천궁-Ⅱ에 탑재되는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00억원이다. 이어 같은 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용 천궁-Ⅱ 체계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더(MFR) 구동 유닛'을 신규 수주했다. 이 계약 역시 약 100억원 규모다.
해당 장치들에는 삼현의 독자적인 3-in-1 통합기술이 적용됐다.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가 지형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도록 돕는 핵심 구동 부품으로, 기존 유압식 대비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응답 속도도 빨라 천궁-Ⅱ의 정밀도와 명중률을 높인다.
해당 제품에는 정부 인증 핵심전략기술인 고정밀 모터와 대형 직구동(Direct Drive) 모터 기술이 적용됐다. 삼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됐으며, 향후 유·무인 전투 및 지원 차량 등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삼현 관계자는 "삼현의 전동화 솔루션은 유압식 장치를 빠르게 대체하며 실전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며 "이번 중동 사태를 계기로 실전에서 검증된 천궁-Ⅱ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삼현은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원가·품질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방산 핵심 부품의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현은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자율제조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