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미국증시

韓 포함 각국 합참의장,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 논의..프랑스 주도 화상회의 개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3.27 08:22

숏컷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력 개방 요구와는 선 긋고 '전투 중단 후 방어적 조치'에 초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확전 경계 기조 반영

사진=제미나이

프랑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파비앵 망동 합참의장 주관으로  전 세계 35개국 군 수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회의가 주요 전략 해역 내 선박들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려는 여러 국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역내에서 진행 중인 군사적 움직임과는 무관한 순수 방어 차원의 논의임을 강조했다. 향후 교전 상황이 진정됐을 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통항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취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맞서 프랑스 등 유럽·아시아 주요 우방국에 전투함 파병을 촉구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상당수 우방국은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절해 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중동 내 무력 충돌과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를 개방하는 데는 동참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우방국들의 공통된 입장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일단락되고 확실한 휴전 체제가 구축된 이후에야 민간 선박 보호 임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언론들도 영국과 프랑스 양국이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위해 다국적 협의체 구성 등 선제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망동 합참의장이 소집한 이번 다국적 화상회의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와 별개로 각국 해군 지휘부 간의 실무 조율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니콜라 보주르 해군 참모총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영국·독일·이탈리아·인도·일본 등 우방국 해군 최고위 관계자들과 중동 및 근동 지역 정세에 대한 시각을 교환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게재했다.

보주르 참모총장은 세계 경제의 동맥이자 역내 평화의 척도인 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타국 해군 지휘관들과 선박 통항의 자유 및 해상 안보 문제를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