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리진이 크로스보더 핀테크 기업 아이씨비(ICB)와 손잡고 방한 외국인을 위한 합법적인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네오리진은 아이씨비와 국내 가상자산 결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결제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아이씨비의 전자결제 인프라에 네오리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네오리진은 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결제 구조의 핵심은 적법성이다. 방한 외국인이 해외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더라도 해당 가상자산은 국내로 이전되지 않는다. 해외 PG사를 통해 달러로 정산한 후 가맹점에는 원화로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와의 충돌을 피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구조다.
파트너사인 아이씨비는 크로스보더 전자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전자금융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카드, 소액해외송금, 에스크로, 외국환취급기관, 환전업 등을 취급한다.
아이씨비는 2013년부터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QR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17개국 35개 전자지갑 서비스를 전국 3만여 곳의 주요 상권 직가맹점과 200만 개의 제로페이 가맹점에 제공 중이다. 연내 대만·일본·홍콩 결제 수단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특화 가맹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씨비는 지난해 12월 신규 투자 펀딩에도 성공한 바 있다.
네오리진은 최근 관련 사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앞서 가상자산 및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국내외 자산 투자사업을 정관상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또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집단 엠버그룹의 공동 설립자이자 나스닥 상장사를 이끌었던 업계 핵심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겠다고 예고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내 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가상자산 네트워크를 연결해 실물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기반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씨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가상자산 결제 활용도를 높이고, 국내 결제 생태계 활성화와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리진은 '인공지능(AI)-콘텐츠-플랫폼-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콘텐츠 IP 중심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