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일본 1위 e심(eSIM) 사업자 계열사와 손잡고 연간 30조원 규모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헥토파이낸셜은 방한 관광객 전용 선불 결제 서비스 '모리페이(Moripay)' 운영사인 일본 '케이앤투피(K&2P)'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선불 결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헥토파이낸셜은 모리페이의 국내외 충전 인프라 구축, 발행, 관리, 정산 등 선불 인프라 전반을 총괄 운영한다. 헥토파이낸셜은 간편현금결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모든 결제 수단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또한 최근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확보해 외환 업무도 내재화했다.
모리페이의 모기업 '카나가와'는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용 e심을 연간 100만 장 이상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관광객이 e심을 구매할 때 모리페이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이 한국 도착 전 결제 수단을 미리 확보하는 '프리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높은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 환전 및 현금 소지의 불편함, 대중교통 이용 제약 등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선불 충전 카드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총 소비 지출액은 약 30조원 규모다.
양사는 이번 일본 모델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주요 관광국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아시아 통합 결제 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헥토파이낸셜은 연간 30조원 규모의 트래블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 차원의 글로벌 결제·송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