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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이라크향 ‘천궁-Ⅱ’ 핵심 구동 모듈 수주… 중동 전역에서 기술력 인정 받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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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표이사 “캐파 확장으로 양산 체계 고도화해 기업 가치 극대화 할 것”

삼현 CI. 사진=삼현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이라크 수출용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의 핵심 부품을 수주하며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삼현은 이라크향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 구동유니트를 71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한 2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이은 쾌거다. 

삼현은 중동 지역 내 천궁-Ⅱ 수출국 전체에 핵심 구동 모듈을 공급하는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라크향 레이더에 탑재되는 구동유니트는 정밀한 회전과 고각 조절을 담당하는 장치로, 삼현의 국가 인증 핵심전략기술인 고정밀 및 직구동(Direct Drive) 모터 기술이 집약돼 있다.

삼현의 전동화 솔루션은 기존 유압식 장치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오일 누출 위험이 없어 가혹한 중동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는 모양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유·무인 전투 차량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우리 솔루션이 중동 전역에서 성능을 완벽히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급증하는 해외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3공장 인수를 완료하는 등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삼현은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자율제조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궁-Ⅱ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현의 기술력이 유럽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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