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방위산업

방사청, 민·관·군 협력해 함정 핵심 제어 장치 국산화 추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02 09:37

숏컷

X

독자적 함정 성능 개량 역량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

사진=제미나이


한국 해군 함정의 심장부를 원격 제어하는 핵심 장비인 ‘기관감시제어장치’의 국산화와 실전 배치를 위해 민·관·군이 머리를 맞댔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진주 본원에서 핵심기술 국산화 및 신속 적용을 위한 ‘원팀’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함정 기관감시제어장치는 추진기관, 감속기, 발전기 등 주요 설비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장비다. 

그동안 이 장치는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해 고장 시 정비가 지연되거나 성능 개량이 제한되는 등 군 현장에서 운영상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고질적인 해외 의존 문제를 해결하고,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핵심기술을 현재 운용 중인 함정과 개발 단계의 함정에 즉각 적용하는 데 초안을 뒀다. 

방사청과 국가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두산에너빌리티, 플렛디스 등 20여개 방산 기업이 참여해 기술 공유를 넘어선 전략적 소통을 진행했다. 

특히 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국산 부품 적용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민간의 우수한 기술이 무기체계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핵심기술 연구개발로 확보한 국산 기술을 신속히 적용하는 것은 국방기술 자립도와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국산화 성과가 현존 전력의 성능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해군은 정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독자적인 함정 성능 개량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