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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채비, 북미 전기차 충전시장 공략 위해 현지 생산체계 구축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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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통한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

채비·이브이모드의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공장 전경. 사진=채비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 전문업체 채비가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채비는 미국 바이 아메리카(BABA) 요건을 충족하는 생산 거점을 확보해 6조원 규모의 ‘미국 정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급속 충전 시장은 오는 2033년 5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는 거대 시장이다. 

현재 미국 정부의 NEVI 보조금 집행률이 약 16%에 머물러 있어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채비는 글로벌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모드(EVmode)’와 협력해 캘리포니아주에 신규 제조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50kW~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며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채비의 강점은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다. 

이미 스텔란티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OEM) 딜러십에 충전기를 공급하며 신뢰성을 입증했으며, 업계 최다 수준인 6종의 OCPP 2.0.1 인증을 확보했다. 

특히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 없이 20분 내 완충 가능한 400kW급 ‘슈퍼소닉(Supersonic)’ 충전기는 NACS 호환성을 갖춰 미국 현지 전기차 충전소 운영자(CPO)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플러그앤차지(PnC) 기술 인증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미국 NEV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지금이 K-충전 기술을 각인시킬 적기”라며 “현지 생산 기준 확정 시점에 맞춘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선제 투자 업체 대비 리스크는 적고 효율은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채비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1일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 자금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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