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이 이중 항체 기반의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결합 기술로 글로벌 주요국 특허망을 완성하며 항암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앱클론은 7일 차세대 ADC 관련 기술이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것이다. 앱클론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중국 특허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권리망을 구축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신개념 ADC 결합 기술이다.
특정 암세포 표적 항원과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에 동시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이중 항체를 활용한다.
항체에 코티닌 특이적 결합 부위를 융합하고, 약물은 코티닌에 미리 결합된 형태로 준비한다. 이후 단순 혼합만으로 ADC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DC는 항체에 강력한 세포 독성 약물을 부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기존 ADC 기술은 항체와 약물 연결에 다단계의 복잡한 화학적 결합 절차가 필요하고, 개별 항체마다 약물을 부착하는 과정도 필수적이었다.
특히 최종 복합체 내 약물 개수에 이질성이 발생해 약물의 용해도와 안정성, 약물 동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앱클론은 새로운 설계로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뛰어난 범용성도 큰 장점이다. 코티닌에 강력한 세포 독성 제제나 암 유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핵산 물질 등 다양한 치료 약물을 결합할 수 있다.
약물의 안정성도 크게 향상됐다. 혈류에서 빠르게 소실되는 저분자 약물의 단점을 보완하고, 이중 항체와 결합해 체내 반감기를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앱클론 관계자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이번 중국 특허 등록까지 완료함으로써 이중 항체를 이용한 차세대 ADC 결합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복잡한 제조 공정을 극복한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하고 강력한 항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