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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中 유비테크와 파트너십 체결…산업용 AI 로봇 사업 진출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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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조 계열사 공장 데이터로 현장 밀착형 AI 모델 개발…유비테크 휴머노이드 로봇에 '두뇌' 소프트웨어 탑재

폴라리스오피스 CI. (사진=폴라리스오피스)

글로벌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폴라리스오피스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과 손잡고 산업 현장을 혁신할 지능형 로봇 솔루션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이하 유비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산업 현장 특화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1억38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갖춘 폴라리스오피스가 이번 파트너십의 중심축을 맡는다.

유비테크는 2012년 설립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9조원에 달한다.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서보 모터부터 눈 역할을 하는 컴퓨터 비전,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술까지 로봇 하드웨어의 핵심을 직접 개발한다.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가 됐으며,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로봇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유비테크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유비테크의 로봇 하드웨어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 지시를 내리는 소프트웨어 전반을 맡는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고도화해 통신 장애나 해킹 위협을 방지하고 빠른 현장 대응 속도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폴라리스그룹 내 제조 계열사들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그룹은 폴라리스세원(자동차 부품)·폴라리스우노(합성사)·폴라리스AI파마(원료의약품)를 보유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들 공장에서 발생하는 작업자 동선, 생산 공정 흐름, 설비 가동 상태 등의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한다. 자체 공장에서 AI와 로봇을 직접 실험하고 개선함으로써 실패 비용은 낮추고 학습 속도는 높인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그룹 공장에서 직접 학습시킨 현장 밀착형 AI 모델을 구축한다. 그룹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AI 모델은 향후 외부 제조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인 AI와 하드웨어인 로봇을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강한 락인(Lock-in) 구조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구독 및 운영 서비스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로봇 하드웨어라도 현장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지시를 내리는 AI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그 가치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며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한 AI 데이터 처리 역량을 물리적 제조 환경에 접목해 실질적인 산업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지능형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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