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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이란 의장 "트럼프 위협에 굴복 없다…대미 관계 '강 대 강' 정면돌파"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4.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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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과의 협상 이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뒤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며 “이러한 불신은 지난 77년간 누적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 과정에서도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협상 기간 동안 미국은 우리를 두 차례 공격했다”며 “신뢰를 회복해야 할 쪽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대표단이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선의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제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의 성의 부족으로 인해 신뢰 구축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서는 “이란 국민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란은 군사적 전면전과 경제 제재,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적들의 절박한 상황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향후 대미 관계에 있어 ‘강 대 강’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맞서 싸울 것이며, 논리로 접근한다면 논리로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위협에도 결코 무릎 꿇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미국이 출구를 찾고자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이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은 여전히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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