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올해 전기차 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4월 셋째 주 만에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등록 현황은 역대 최고 보급 실적을 기록했던 2025년보다도 약 3개월이나 빠른 기록이다.
3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98만1321대였으나, 이달 14일에 신규 등록 10만 대를 달성하고 이튿날인 15일에는 총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까지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까지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제조사 간의 가격 경쟁과 다양한 신차 출시, 정부의 내연차 전환지원금 확대, 그리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17일 기준 차종별 보급 현황은 전기 승용차가 9만1373대로 가장 많고, 전기 화물차 1만5091대, 전기 승합차 311대 순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보조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1차 공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돼 접수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기후부는 하반기 물량 공고시기를 앞당기고 지방비 편성 전이라도 국비를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조기 대응에 나섰다.
실제로 제주도는 국비 선지급을 통해 보급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으며 접수가 중단된 지자체 중 80여 곳도 5월까지 조기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경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승용차 2만대, 화물차 9000대추가 증액하며 소상공인 등의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 이로써 올해 총 보조금 예산 물량은 승용 28만대, 화물 4만5000대 등으로 확대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올해는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한 해”라며 “국민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실효성 있고 속도감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