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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2026 테크데이’서 농업 피지컬 AI 전략 공개… 생산성 혁신·구독형 서비스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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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현 대동 부회장 “피지컬 AI로 위기 돌파하고, 농업 생산성 제고하는 미래 만들 것”

대동 CI. 사진=대동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이 ‘2026 대동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과 함께 성과물인 AI 트랙터 및 운반로봇을 공개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대동 창녕 캠퍼스와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진행됐으며,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혁신과 구독형 AI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대동은 이번 테크데이에서 농업 피지컬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농민의 노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루프에 달린 6대의 카메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해 무인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비전 AI 트랙터’는 대동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이다. 

이 트랙터는 논둑과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앱 하나로 복수의 장비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2022년부터 4년간 축적한 510만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이 기술은 작업 시간이 쌓일수록 AI 성능이 진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 대동은 단순 기계 판매를 넘어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로의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오퍼레이션 센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복 매출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AI트랙터는 작업할 때마다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고, 진화하는 대동 AI농업 플랫폼의 첨병”이라며 “농민에게 AI가 농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로봇 전문 계열사인 대동로보틱스 역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 농업 및 산업용 로봇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360만장의 데이터를 확보한 대동로보틱스는 실내외를 넘나드는 복합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예초 로봇을 선보였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고령화된 농촌에서도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한 솔루션은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하나의 플랫폼이 과수원과 밭, 공장을 넘나드는 전천후 농·필드 산업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영하 20도의 극한 환경 시험부터 자율주행 신뢰성 검증까지 촘촘한 품질 관리 체계도 함께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테크데이는 대동이 농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농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회사임을 선언한 자리”라며 “피지컬 AI로 한국 농업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나아가 글로벌 농업 생산성까지 대동이 책임지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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