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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앞두고 매파 인사들 "금리 인상 배제 못 해" 한목소리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5.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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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상원 인준안 가결로 이르면 이번 주 새 의장 등판
닐 카시카리·수전 콜린스 등 연은 총재들 중동 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 통화 긴축 필요성 강조


미 연방 상원이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의 리더십 교체가 임박했다.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15일 종료되며, 워시 후보자가 이르면 이번 주 연준 의장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 강경파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를 근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역 상공회의소 주최 공개 행사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올해 초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이란과의 전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한층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달 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지면서도, 성명서 내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 삽입을 거부한 지역 연은 총재 3인 중 한 명이다. 앞서 1일 내놓은 입장문에서도 그는 실물 경제 흐름에 맞춰 FOMC가 차기 금리 결정 시 인하와 인상 양방향의 가능성을 모두 시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를 워시 차기 의장이 수용할지에 관해서는, 연준 의장이 주요 안건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더라도 통화정책 결정 투표권은 12명 중 1표에 불과하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수장의 성향이나 대내외 여건과 무관하게, 신임 의장이라면 본인이 제시한 방향성이 가장 적절한 조치임을 다른 위원들에게 논리적으로 납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물가 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 차원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긴축 기조에 동조했다.

보스턴 이코노믹클럽 연단에 선 콜린스 총재는 중동 지역의 충돌 양상이 단기간 내 수습되기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상방 요인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5년 이상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도는 고물가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급망 충격마저 감내하기에는 통화당국의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올해 말에는 통화정책이 정상 궤도를 찾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2%에 안착시키기 위한 추가 긴축 조치의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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