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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생태계 2200조 돌파..'AI 탑재' 앱이 성장 이끌었다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6.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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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낼리시스그룹 보고서 인용, 매출 상위 100대 앱 중 40여 개에 AI 기능 적용돼 거래액 급증
한국 시장은 주요국과 달리 '음식 배달·픽업' 지출이 2위 기록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인공지능(AI)을 발판 삼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애플이 인용한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어낼리시스그룹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매출 상위 100대 앱 중 40여 개가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AI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할 점은 이들 AI 탑재 앱의 매출 증가세가 여타 상위권 앱들보다 4배가량 높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개인 맞춤형 운동 일정을 제공하는 '스마트짐', 화상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요약해 주는 '카피'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작년 한 해 애플 앱스토어 플랫폼이 창출한 글로벌 총거래 규모는 1조4370억달러(약 2200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5130억달러와 비교하면 6년 새 약 3배로 늘어난 수치다.

애플 측은 전체 결제 규모의 90%가량이 자사 플랫폼 수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형의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에는 최고 30%의 수수료가 적용되지만, 오프라인 실물 거래 대금이나 앱 개발사가 자체 확보한 광고 매출은 수수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불거진 과도한 인앱 결제 수수료 논란을 의식한 애플이 '비과금 비율'을 방어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가별 앱 이용자 지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시장 특유의 소비 패턴이 확인됐다.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에서 '쇼핑' 부문이 결제 규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부터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미국·유럽·일본·호주·뉴질랜드·브라질 등의 경우 쇼핑 다음으로 '여행' 지출이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음식 배달·픽업'이 2위를 차지하고 '여행'은 3위에 그쳤다.

애플 기기를 통한 한국 내 결제액은 쇼핑 125억달러(약 19조원), 음식 배달·픽업 43억달러(약 6조6000억원), 여행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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