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의 인공지능 연합학습 생태계에 최초로 합류하며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9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전략적 참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릴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튠랩(Lilly TuneLab)'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릴리튠랩과 연계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릴리튠랩은 릴리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Catalyze360'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엔비디아 FLARE 기반의 연합학습 기술을 적용했으며, 릴리가 수십 년간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축적한 연구 빅데이터와 AI·ML 모델을 슈뢰딩거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 연결하기 위해 구축한 글로벌 제약사 주도 최초의 AI 연합학습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릴리는 엔비디아와 AI 슈퍼컴퓨팅 및 신약개발 모델 고도화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릴리튠랩은 NVIDIA Clara 기반 생명과학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을 워크플로에 포함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이번 릴리튠랩 합류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중 최초 사례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과 개발 전략을 릴리튠랩의 AI·ML 예측 환경과 연계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물성·약물성·개발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통상 바이오텍은 AI·ML 인프라와 대규모 빅데이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소모하는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협력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AI·ML 협력 체계 안에서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릴리튠랩 계약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로 축적한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개발 노하우를 글로벌 빅파마의 AI·ML 협력 체계와 연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케미버스를 기반으로 확보한 데이터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신약개발 협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atalyze360'은 전략적 자본투자, 연구시설 제공, 신약개발 전문성 지원과 더불어 AI·ML 플랫폼 지원을 아우르는 릴리의 개방형 혁신 체계다. Lilly Ventures·Lilly Gateway Labs·Lilly ExploR&D·Lilly TuneLab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구조기반 AI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코오롱제약과 차세대 EGFR 변이 저해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케미버스 기반의 내부 파이프라인 개발과 외부 공동연구를 병행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