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및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에스티이가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인 수전해 보조설비(BOP)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이에스티이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6년 차세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기술인 'PEM 수전해 고효율 BOP(Balance of Plant) 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PEM 수전해 기술은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기술로 꼽힌다. 현재 수전해 산업은 스택(Stack) 중심 기술개발에 집중돼 있으나, 실제 시스템 효율과 경제성을 결정하는 BOP 분야의 국산화 및 최적화 기술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BOP는 펌프·열관리 시스템·전력변환장치 등 수전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핵심 보조설비로, 전체 시스템 소비전력의 약 20~40%를 차지한다.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저압손실 유체설계 기술 ▲CFD 기반 유동 최적화 기술 ▲패시브 열회수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수전해 시스템의 기생전력을 최소화하고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기존 연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아이에스티이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수전해-연료전지 융합형 고효율 재생연료전지(URFC) 기술개발' 사업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MW급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근 네팔 그린수소 및 요소비료 플랜트 사업을 검토했으며, 중국 HEIE 국제수소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이번 경기도 차세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선정은 아이에스티이가 보유한 수소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URFC 연구개발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통합하는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전해 시스템의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수소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수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