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제지

국일제지, 고효율 '전열막지'로 환기·냉난방 에너지 시장 공략 확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7.27 14:10

숏컷

X

중장기적으로 대형 건물·산업용 공조시스템 분야로 사업 확장할 계획

국일제지 CI. 사진=국일제지


국일제지는 고성능 전열막지를 기반으로 전열·환기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냉난방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실내환경 개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전열막지는 아파트와 빌딩 등의 전열교환기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다. 실내 배출 공기와 외부 유입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차단하면서 열과 습도만 교환하는 방식으로, 환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여름철에는 실내의 차가운 공기 에너지를 활용해 외부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식혀 유입하고, 겨울철에는 배출 공기의 열과 습도를 회수해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를 데운다. 

이를 통해 환기에 따른 냉난방 부하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쾌적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에 기여한다.

최근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과 건축물 에너지 기준 강화로 고효율 환기설비 수요가 늘면서 전열막지의 적용 기회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5년 6월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신축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의 에너지 기준 충족과 환기용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국일제지는 저평량·초경량 전열막지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과 유럽산 제품에 의존하던 관련 소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국책과제를 통해 수입 제품 대체 기술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사업화 기술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는 환기·위생 관리 수요 증가로 시장 성장성을 확인했다. 당시 전열막지 매출은 기존 대비 약 69% 증가했으며, 공동주택과 학교,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열교환기 설치와 제품 납품이 늘었다.

국일제지는 향후 적용 분야를 대형 건물과 산업용 공조시스템으로 넓히고, 전열교환기와 히트펌프가 결합된 통합 냉난방공조(HVAC) 모듈로도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세척성과 내구성, 장기 성능 유지 능력을 높인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 공급 확대와 수입산 대체는 물론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열막지는 환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과 습도를 회수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하는 핵심 소재"라며 "제품 성능과 내구성을 높여 전열·환기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