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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상 첫 네이버 추월…생성형 AI가 흔든 국내 포털 지형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8.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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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AU 구글 4702만명·네이버 4684만명
챗GPT도 1645만명 돌파하며 다음 2.6배 압도

사진=Gemini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모바일 검색 및 포털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구글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쳤고, 오픈AI의 챗GPT 또한 다음을 큰 폭으로 앞서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미나이, 챗GPT 등 구글과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오랫동안 네이버와 다음이 주도해 온 국내 포털 생태계의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체 생산성 앱 가운데 구글 앱이 MAU 4702만2854명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2위에 머문 네이버 앱(4684만5017명)을 17만7837명 차이로 제친 것이다. 2021년 3월 모바일인덱스의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MAU 기준 구글이 네이버를 추월한 첫 사례다.

구글 앱 MAU는 지난해 5월 4000만명 선을 넘어선 뒤 올해 5월에는 4600만명 선마저 돌파했다. 6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5836명까지 좁히더니 불과 한 달 만에 선두를 빼앗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네이버 앱 MAU는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300만~4600만명 박스권에 갇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구글 크롬은 4245만7506명의 이용자를 모아 생산성 앱 부문 3위에 올랐다.

IT 업계는 구글이 선보인 AI 모델 제미나이의 보급과 한층 고도화된 AI 검색 기능이 이용자 유입을 이끈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한다.

오픈AI의 챗GPT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500만명대 이용자에 그치며 다음(760만명대)에 뒤처졌지만, 바로 다음 달인 4월 1000만명 선을 훌쩍 넘기며 단숨에 다음을 제친 뒤 꾸준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챗GPT의 MAU는 1645만6151명(생산성 앱 7위)으로, 다음 앱(630만7395명) 대비 2.6배가량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화되고 대화형 검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분석한다.

다만 구글의 1위 등극이 아직 한 달짜리 기록에 불과한 데다, 네이버 역시 자체 AI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챗GPT의 경우에도 절대적인 이용자 규모 면에서는 양대 포털인 구글·네이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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