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임상3상에서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게 머크의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인티스메란을 투여한 결과, 암의 재발 및 전이를 억제해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백신 제조에 쓰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암 치료에 접목해 대규모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첫 사례다.
이번 3상 임상은 흑색종 절제 수술을 마친 고위험군 환자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모더나의 맞춤형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주력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받은 환자들은 키트루다만 투여군 보다 암 재발까지 걸리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길었다.
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될 확률을 낮추는 2차종결점도 달성했다.
해당 신약은 환자의 혈액과 종양 조직 샘플을 채취해 고유의 돌연변이를 분석한 뒤, 이를 집중 공략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1대1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고유의 종양 특성에 대응하는 정밀 면역치료 분야에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의 재발을 차단하고 환자 생존율을 높일 획기적인 치료법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연내 규제당국에 허가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