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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美 교통장관, '中 밀착' 포드에 강력 경고…포드 반발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9.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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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CEO에게 서한 보내 CATL·지리자동차 협력 등 질타
포드, '언론 플레이'라며 정면 반박…백악관 긍정적 평가 내세워

사진=Gemini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자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더피 장관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적성국 기술에 의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더피 장관은 서한을 통해 포드의 최근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미시간주(州)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 과정에서 중국 CATL의 기술을 차용하기로 한 결정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스페인 포드 공장을 활용한 유럽 맞춤형 중국 지리자동차 모델 조립 계획, 양사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합의도 지적했다.

더피 장관은 미국 시장용 링컨 브랜드 일부 모델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경쟁국의 이익을 키우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미국의 장기적 전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30년까지 해당 차량의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겠다는 포드의 약속에 대해서도 그는 "해당 기간 동안 중국에 의존하며 미국 내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를 잠식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공개 비판에 포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포드는 이번 서한을 두고 "단지 뉴스 1면을 차지하기 위한 부적절한 행태"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WSJ은 현직 장관이 개별 기업의 경영 판단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점과 기업이 이에 굴하지 않고 정면 반박한 것 모두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포드는 CATL과의 협력이 순수하게 기술만 도입하는 구조일 뿐, 공장 지분과 인력 고용의 주체는 전적으로 자사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포드는 "백악관도 해당 사업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자사는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간제 근로자 채용 규모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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