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 참가해 체험형 전시 부스 운영과 학술 세션 발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CR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다. 올해는 국내외 40개국에서 약 3800명이 참가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방문객이 AI 솔루션을 직접 다뤄보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브로셔 등 자료와 제품 소개 중심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였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200명이 루닛 부스를 방문했다.
부스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챌린지'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이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을 직접 판독한 뒤 AI 분석 결과와 비교해보는 방식이었다. 제품 데모존도 운영했으며, 루닛 인사이트 CXR4·루닛 인사이트 MMG·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독 과정을 임상 사례 기반으로 시연했다.
루닛은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제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내 정상 케이스 선별: 임상적 근거에서 실제 활용까지(AI-based Normal Filtering in Chest Radiography: From Clinical Evidence to Real-world Practice)'였다.
좌장은 박창민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이상협 루닛 메디컬 디렉터와 김문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이상협 디렉터는 루닛 인사이트 CXR4의 정상 케이스 선별(Normal Flagging) 기능을 중심으로 판독 워크플로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문영 교수는 이 기능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하며 확인한 변화를 공유했다.
같은 날 오전 영상의학 AI 세션도 진행됐다. 이상협 디렉터가 '영상의학에서의 자율형 AI, 우리는 준비됐는가(Autonomous AI in Radiology: Are We Ready?)'를 주제로 발표했다.
자율형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응급 영상 우선 판독·정상 흉부 엑스레이 자동 분류 등 업무의 일부를 단계적으로 자동화하는 개념이다. 이 디렉터는 AI가 반복적인 대량 업무를 담당하고 의사는 복잡한 임상 판단과 최종 감독에 집중하는 '협력 지능(collaborative intelligence)' 모델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판독 솔루션의 가치는 설명만으로 전달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학회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우리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학회에서 확보한 다양한 국내외 접점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10곳 중 7곳 이상을 포함해 총 3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원격 영상판독 시장과 건강검진 시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