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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AI 수요 업고 4분기 매출 542억 달러…분기·연간 역대 최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0.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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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 "슈퍼지능(SI) 발전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 615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 훌쩍

사진=Gemini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분기와 연간 모두 역대급 실적을 냈다.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론 발표에 따르면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액은 542억3천만 달러(약 73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뛰어오르며 신기록을 썼다. 직전 분기(414억6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30.8%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내놓은 전망치 510억7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AI 서버 수요가 집중된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이다. 이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1배 넘게 폭증한 18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 부문 162억8천만 달러,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 부문 131억1천만 달러, 차량용·임베디드 사업 부문 68억2천만 달러 순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31.61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성적표도 화려하다. 2026 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총매출액은 1천331억8천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6% 치솟으며 연간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슈퍼지능(SI)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메모리가 고객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로트라 CEO는 이어 고객사가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적 고객 협약'(SCA)이 향후 재무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2027 회계연도에는 한층 더 강력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615억 달러(약 83조3천억원), EPS 38.15달러다. 이 역시 월가 전문가들의 관측치(매출 570억 달러, EPS 35.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현재 회사는 본사가 위치한 아이다호주(州)·뉴욕주 두 곳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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