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지식재산(IP)이 유럽과 중국의 대형 라이선싱 시장에서 괄목할 수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부가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BLE)과 ▲같은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6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LE)에서 한국 공동관을 운영, 국내 유망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유럽 및 중국 전시회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총 35개사(BLE 10개사, CLE 25개사)가 참가해 총 860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이를 통해 상담 실적 약 3362만달러(약 450억원), 계약추진 가능액 약 1660만달러(약 222억원)를 달성했으며 현장에서만 총 11건의 정식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린 ‘BLE’는 콘텐츠 및 브랜드 IP의 상품화와 라이선스 거래를 위한 유럽 최대 규모의 B2B 전시회로, 올해 글로벌 IP 관계자 8000여명과 325개 유력 업체가 운집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콘진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와 공조해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를 적극 연계하며 405건의 상담과 1388만달러(약 185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이 중 계약가능액은 959만달러(약 128억원)로 전년 대비 113% 급증했다. 특히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인 ‘로이비쥬얼’과 ‘케이비젼’이 글로벌 바이어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는 등 총 3건의 현장 계약이 성사됐다.
아시아 최대 라이선싱 무대인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의 ‘CLE’에는 629개기업과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한국 공동관 참가 기업들은 전년 대비 43.5% 늘어난 총 455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 1975만달러(약 264억원) 및 계약가능액 701만달러(약 93억원)를 기록했다.
현장 계약 및 MOU 체결 건수는 지난해(4건)의 두 배인 8건으로 확대됐다. 주요 성과로 국내 캐릭터 기업 ‘소프’가 글로벌 유통사 ‘리테일 몬스터(Retail Monster)’와 중국 내 ‘코미팡’ 문구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뽀로로’ 제작사로 유명한 ‘오콘’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캐릭터 IP의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및 사업 운영 협약을 맺고 대륙 공략을 본격화했다.
앞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이선싱 엑스포 2026’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핵심 거점을 잇달아 공략한 정부는 K-콘텐츠 IP가 완구, 패션, 리빙 등 이종 산업과의 융합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모션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산업정책관은 “국산 콘텐츠 IP가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사항”이라며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국산 콘텐츠 IP가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