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드론과 대(對)드론 분야의 군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첨단 무인전투체계 발전을 주도할 국방부 직할 ‘국방드론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국방부는 경기도 포천 소재 국방드론본부에서 이두희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군 주요 직위자와 국방 관계관,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국방드론본부 창설은 지난 6월 발표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핵심 후속 조치다.
전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드론의 군사적 활용성을 대폭 넓히고 적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군의 방호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이달 1일부로 정식 부대가 창설됐다.
국방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 ‘드론작전사령부령’ 전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 뒤, 10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 달 20일 ‘국방드론본부령’을 공포했다.
이번 부대 개편의 핵심은 ‘작전 기능의 각 군 이관’과 ‘기술·전투발전의 컨트롤타워 구축’이다. 기존 드론작전사령부가 맡았던 구체적인 작전 임무와 실전 전력은 각 군의 특성과 작전 환경에 맞춰 육·해·공군 및 해병대로 전환 배치됐다. 각 군은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운용 개념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실전 운용성을 대폭 끌어올리게 된다.
대신 드론작전사령부 본부는 국방드론본부로 재편돼 전군 차원의 드론·대드론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전투발전, 소요기획, 획득지원, 민·군 협력을 전담하며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신속히 수혈하는 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국방드론본부는 향후 네 가지 핵심 임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최근 전장 환경과 전쟁 양상을 정밀 분석해 드론 작전개념을 선제적으로 정립하고 전력 소요를 조정·검토해 드론과 대드론 체계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아울러 한반도 작전환경에 맞춘 첨단 드론 기술의 실증 및 활용성 검증을 주도해 전력화 시기를 앞당긴다.
또한 상용 드론의 군용 인증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핵심 부품 표준화와 운용·정비 제도를 개선해 군용 드론의 안정적 수급과 운용 효율성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최신 기술을 군의 작전 소요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산·학·연 기술 교류를 넓혀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드론본부 창설은 최근 전쟁 양상과 기술 발전을 고려해 한국 군의 무인전투체계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찰·감시뿐 아니라 공격·방어·전자전 등 전 영역에 AI와 자율화 기술을 접목하고, 각 군의 작전 소요를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미래전 수행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