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셀바이오는 16일 전남대 산학협력단, 하이파마와 함께 고형암의 치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표적 항암제 기술에 대한 3자 공동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MYO1D 저해제 및 이의 용도’다.
고형암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분자 모터 단백질 MYO1D(Myosin 1D)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에 대한 기술이다.
김경문 박셀바이오 R&D센터 전무 등 공동연구진은 EGFR을 포함하는 다중성장인자 수용체가 MYO1D에 의해 원형질막에 유지되는 것을 규명했다.
이후 신규 저분자화합물을 처리해 MYO1D 기능을 차단하면 암을 유발하는 다중 성장인자 수용체 자체가 감소해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고형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사용해 MYO1D 표적 저분자 항암제 ‘VCB-13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TKI나 항체 치료제에서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뇌신경교종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암세포 생존의 버팀목과 같은 MYO1D를 제거해 암세포의 생존 기전 자체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