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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투케이바이오, 탈모·항노화 원료 국책과제 수주 “ICID 등재 추진”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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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보노이드 화장품 원료 상용화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탈모방지 및 항노화 효과를 갖춘 기능성 원료 개발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생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충북대학교 박준성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비건 생촉매 기반 하이드록실화 생물공정’을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천연물 유래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에 하이드록실화(Hydroxylation) 반응을 적용해 고효능 신규 화합물을 합성하고, 이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하는 데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대표적인 항산화 천연물 성분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하이드록실화를 통해 이 성분의 생리활성과 물성을 개선해 탈모방지 및 항노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 중인 생물공정은 화학 촉매 공정 대비 환경오염이 적고, 비건 인증이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이투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비건 생촉매 반응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효율적 생산이 가능한 공정”이라며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기술적 차별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과제를 통해 생산된 하이드록실화 플라보노이드를 국제화장품원료사전(ICID) 에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원료는 향후 인코스메틱스 전시회, IFSCC(국제화장품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원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성과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 화장품사업의 기술 독립성과 브랜드 가치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원료 효능에 대한 기술 평가를 거쳐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적재산권 확보 및 진입장벽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해 내재화한 비건 생촉매를 활용한 생물공정은 기존의 화학공정의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며 “해당 공정은 회사의 친환경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하이드록실화 플라보노이드 원료는 항노화 및 탈모방지 등 높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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