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이터 기반 AI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은 디지털 돌봄 서비스 전문 기업 제로웹과 ‘지능형 시니어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송파구 아이지넷 본사에서 11일 진행됐으며, 회사의 AI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보닥’에 제로웹의 디지털 돌봄 서비스 ‘케어벨’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35~50세 보닥 이용자들이 부모님의 일상을 원격으로 돌볼 수 있는 실질적인 요양 및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어벨은 비접촉·무자각 IoT 센서를 활용해 고령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상황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관제 및 즉각적인 출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시니어케어 솔루션이다.
제로웹은 지자체와 협력한 공공 돌봄 모델 구축뿐 아니라 방송사, 금융사, 상조, 시니어 레지던스와의 제휴를 통해 B2B2C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B2B2C란 기업이 다른 기업과 협력해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이다.
아이지넷은 최근 보닥 플랫폼 내 간병보험, 가족보험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니어케어 서비스 도입을 본격 검토해 왔다.
보닥 사용자들이 스마트케어 등 IT 기반 돌봄 서비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케어벨이 AI 중심의 보닥 플랫폼과 잘 부합한다는 판단이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누적 다운로드 220만건을 기록한 보닥 사용자들은 케어벨의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케어벨 또한 보닥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3분기 내 보닥 플랫폼에 케어벨의 모니터링 기능을 정식 탑재하고, 가입 고객에게는 월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한식 아이지넷 그로스전략실 실장은 “고령화와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의 불안 해소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의 멘탈 헬스케어까지 확대하고 시니어케어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닥은 기존 보험 추천·진단 기능을 넘어 건강검진 분석, 진료 및 약물 이력 관리 등 라이프케어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며, 아이지넷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