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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프랑스 정부 폐암검진 독점 공급 "유럽 의료AI 시장 장악 본격화"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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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프랑스 정부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젝트에 단독 공급사로 선정되며 유럽 인공지능 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7일 프랑스 국립 암연구소(INCa)가 주관하는 폐암 검진 이니셔티브 ‘IMPULSION(통합 상기도 폐암 검진을 위한 혁신적 네트워크 기반 모니터링 및 예방 프로그램)’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솔루션 단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MPULSION은 프랑스 최초의 국가 차원 폐암 검진 사업으로, 향후 4~5년간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프랑스 최대 공공의료기관 그룹인 파리공공병원청(AP-HP)과 리옹 시민병원이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주관 기관들은 AI 소프트웨어 성능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코어라인소프트의 솔루션을 유일한 공급 후보로 채택했다. 계약은 프랑스 공공조달 플랫폼인 UGAP(Union des Groupements d’Achats Publics)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 검진 분야 SW 기업 중 최초로 UGAP 등록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솔루션 ‘AVIEW LCS Plus’로, 자사 AI 플랫폼 ‘CORE:XAI’에 포함된 핵심 제품이다. 단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 등 주요 폐질환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다기능 AI 기반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다. 

앞서 코어라인소프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영상 진단망 구축 프로젝트 ‘EDIN(Eastern Diagnostic Imaging Network)’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로써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핵심국가의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AI 의료 솔루션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영국 정부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프랑스까지 연달아 단독 공급업체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국가 단위 검진사업 수주는 진입장벽이 높고 진입 후 장기적 독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유럽 전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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