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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KAI, 美 록히드마틴과 미래 항공우주 분야 전략적 협력 확대 MOU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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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익 항공기·유무인 복합체계·자율 비행 기반 AI 기술 등서 협력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프랭크 세인트 존(Frank A. St. John)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가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의 전략적 협력 범위를 고정익을 넘어 회전익, 무인기, AI, 우주 등 미래 항공우주 전반으로 확대한다.

KAI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록히드마틴과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체결식은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미래 방산·항공우주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기술 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해군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 공동 마케팅을 가속화하는 한편 ▲회전익 항공기 ▲유무인 복합체계 ▲자율 비행 기반 AI 기술 ▲우주 사업 ▲훈련체계 ▲MRO(정비·운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록히드마틴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이미 1990년대 F-16 면허 생산을 시작으로 T-50 고등훈련기 공동 개발, FA-50 경공격기 수출 및 개량 등 굵직한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력 확대는 미국 및 동맹국 대상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양사가 항공우주 산업 전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COO 역시 “이번 MOU는 글로벌 안보와 경제 협력을 동시에 도모하는 계기”라며 “KAI와 함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 산업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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