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27기의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올해 4월 위성군 발사에 이은 두 번째로, 아마존의 위성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발사 시각은 한국 시간 23일 오후 7시54분(현지시간 오전 6시54분)이었으며, ULA(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가 제공한 아틀라스V 로켓이 운반체 역할을 담당했다.
당초 이달 13일로 예정됐던 발사는 기상 조건 악화로 인해 두 차례 지연됐다가 최종적으로 성사됐다. ULA 엔지니어 벤 칠턴은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발사 성공을 평가했다.
새롭게 배치된 위성들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1930㎞ 이내의 저고도 궤도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 궤도상에서 활동 중인 카이퍼 위성의 총 수량은 54기에 도달했다.
아마존은 최종적으로 3236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거대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6년 7월까지 전체 계획의 50%에 해당하는 1618기의 위성 발사를 완료한다는 일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