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천연가스

캐나다, 첫 LNG 아시아 수출 시작…한국 향한 첫 운반선 출항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7.08 08:09

숏컷

X
사진=ChatGPT


캐나다는 첫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통해 한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수출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에 참여한 캐나다의 대형 LNG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루어졌다.

'LNG 캐나다' 합작법인은 최근 첫 번째 LNG 운반선의 적재를 완료하고,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LNG 수출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의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및 수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80억 캐나다달러(약 48조 원)로, 에너지 기업 셸이 40%의 지분을 투자한 주도기업으로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5%), 중국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 등 여러 국가들이 합작 투자사로 참여했다.

1단계로 완공된 액화플랜트는 연간 140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LNG 생산능력은 두 배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가 자국의 천연가스를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는 중요한 첫 걸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캐나다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로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와 함께 에너지 자원을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LNG 캐나다의 첫 아시아행 선적을 통해 에너지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공급하고, 무역을 다변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를 아시아로 수출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앨버타주 석유와 천연가스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항만 시설과 연결하는 장거리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수적이다. 카니 총리는 서부 해안을 잇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이 민간에서 제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며, 향후 석유와 천연가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전망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섹터 VIEW